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

 

'어느 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 

하나, 둘 이파리를 떨군다'

 

- 황인숙 시인의 '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' 중

 

요즘 말이 많아지고 그 말에 감정이 실리고 그 감정으로 상채기를 내고

그 상채기로 아파하고 불편한 상황들이 떠오르며 마음에 울리는 시 한폭이다.

 

말을 적게 하고 더 많이 듣고 기다리고 입꼬리를 한 껏 올려주자는 생각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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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N [응답하라 1994 캡쳐]


좁다란 어깨 한번 제대로 내어주지 못했다.


그의 넓다란 가슴팍을 당연히 내 것으로 여겼다.


이마를 짚어주던 커다랗고 따스한 손은 이제 여기 없다. 당연하다.


하지만 

그 신나고 엉뚱한 철부지 이야기들을 만들었던 1990년대를 떠올리며,

잠시 따뜻하고 애잔한 미소를 짓는다.



그대의 미소와, 

그대의 눈물과, 

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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런던, 겨울.

출처: Love GREAT Britain


런던 템즈강을 따라 텅빈 둑길을 걷고 있는 나를 상상한다.


그곳에 있어야 하는 오만가지의 이유를 고사하더라도

조금 외롭고 쓸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.


오늘, 이 사진을 보니 그 쓸쓸한 거리가 그리웁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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