되돌릴 수 있는 것이 있는지.

 

 

내게 무정하던 그내들에게 크고 명확하게 화내고 당당하게 돌아설 수 있었는지.

한치 앞의 걱정일랑 없이 하얀 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는지.

내 주위에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게 조금 더 넉넉할 수 있었는지.

쿨 하게 용서한다고 손내밀 수 있었는지.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.

...

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그들을 건져내 살릴 수 있었는지.


세월호 침몰 희생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어떻게 다가올지.


잔인한 4월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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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N [응답하라 1994 캡쳐]


좁다란 어깨 한번 제대로 내어주지 못했다.


그의 넓다란 가슴팍을 당연히 내 것으로 여겼다.


이마를 짚어주던 커다랗고 따스한 손은 이제 여기 없다. 당연하다.


하지만 

그 신나고 엉뚱한 철부지 이야기들을 만들었던 1990년대를 떠올리며,

잠시 따뜻하고 애잔한 미소를 짓는다.



그대의 미소와, 

그대의 눈물과, 

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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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TBC, 히든싱어 [김광석]편,

서른즈음으로부터 십년이 넘어가는데,

그의 목소리는 여전히

지금의 나에게 들려주는 말들로 가득차 있다,


계절은 그렇게 다시 돌아왔다.


매일 이별하며 사는 대신,

매일 새로움과 만나며 사는 나이기를 


2014년 생일날에 바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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