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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

 

'어느 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 

하나, 둘 이파리를 떨군다'

 

- 황인숙 시인의 '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' 중

 

요즘 말이 많아지고 그 말에 감정이 실리고 그 감정으로 상채기를 내고

그 상채기로 아파하고 불편한 상황들이 떠오르며 마음에 울리는 시 한폭이다.

 

말을 적게 하고 더 많이 듣고 기다리고 입꼬리를 한 껏 올려주자는 생각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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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런던, 대학

 

쉽게 돌아오지 않겠다더니

졸업도 하기 전에 떠나야했던_

 

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울 것 같다가도

종잡을 수 없는 성향과 특성을 가졌던_

 

억압과 편견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주더니

색다른 올무와 실타래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던_

 

선진국이 갖는 긍정적 희망의 메세지를 품더니

웬만해선 그 희망을 갖지 말라고 가르쳐준_

 

영국,

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한다

 

 

미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한국,에서_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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